삶의 오아시스를 찾는 자, 일단 유머와 웃음을 찾아라

최규상 유머코치
2020-01-31
조회수 17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인 독수리보다 더 빠르다는 새가 있다. 바로 ‘눈 깜짝할 새'다. 그럼 세상에서 가장 눈치가 빠른 새는? ‘낌새'라고 한다. 2019년이 ‘낌새'를 차릴 새도 없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세상살이에 바빠 늘 슈퍼맨이 되고자 작정했던 마음은 어느새 ‘술퍼맨'이 되어 정신없이 세월에 쫓겼다.

2020년이 우리 인생곁에로 찾아왔다. 빨라도 너무 빠른 세상속에 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세상을 즐겨버리는 나만의 차별화된 삶의 오아시스가 필요하다. 2020년 웃음과 유머에서 끊임없이 솟아나는 즐거움의 오아시스를 찾는 3가지 방법을 찾아보자.


하루에 한 명만 즐겁게 하겠다고 다짐하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아내에게 유머 한 개를 선사한다. 벌써 15년째다. 덕분에 무뚝뚝하던 아내도 종종 나를 웃기면서 자신의 유머감각을 단련시킨다. 사람의 인생은 매일매일 반복하는 하루하루가 모여서 이루어진다.오늘 하루가 인생 전부인 것이다. 그래서 니체는 말했다.

 “그대가 삶을 값지게 보내고 싶다면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 이렇게 생각하라.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도 좋으니 오늘 누군가 기뻐할만한 일을 하겠다.”라고.

아침마다 아내와 나눈 유머를 직장동료, 친구,  그리고 강의장에서 사람들과 다시 나눈다. 하루에 한 명을 즐겁게 한다는 것은 생각의 패러다임을 깨는 놀라운 일이다. 망치를 들고 있으면 온통 세상은 못으로만 보이고, 주먹을 쥐고 있으면 샌드백으로 보이고, 유머 한 개를 입에 담고 있으면 온통 즐거움만 보인다. 재미있는 유머를 머리에 장착하면 신기하게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즐거움은 가장 강력한 절대긍정이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부터 웃게 하라. 유머는 유치한 것 같지만 행복의 극치를 만들어 낸다. 얼마 전에 아내와 나눴던 유머 한 자락!


"여보! 새우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대. 그 드라마 이름 알아?"

"모르지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그 드라마 이름이....대하드라마야! 대하!"

유치함에 웃을 수 있으면 사소한 웃음에 웃음을 터뜨릴 확률이 높다. 그만큼 즐겁고 신나는 것에 온 신경이 민감해진다. 단순함은 원래 심오한 사고의 결과이다. 단순하고 유치뽕짝함이 좋아야 세상이 즐겁다. 당장 가족이나 동료에게 시도해 보라. 인생이 변할 것이다. 해 보라. 안 해 봤으면 말을 하지 마라.*^^* 



나만의 명품유머를 가져라

세상의 법칙은 늘 그렇다. 단순해질 수 있어야 복잡해질 수 있는 법. 유치한 유머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명품유머를 구사할 수 있게 된다. 언젠가 들었던 명품유머가 있다.

“미국항공우주국에서 강아지를 달나라에 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달에 간 강아지는 3일만에 죽고 말았다. 연구진들이 1년 동안의 연구 끝에 강아지의 사인을 발견했다. 사인은 바로 ‘달나라에 전봇대가 없어' 방광이 터져 죽었다는 것이다.”

꽤 재미있는 유머인데 여기서 끝나면 그저 웃고 스치는 유머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렇게 말을 이어 나가면 결과는 달라진다.

“이 유머를 들으면서 변화에 대한 생각을 했습니다. 달에 전봇대가 없으면 계수나무를 찾아 나서든지 아니면 습관을 바꿔 아무 데서나 볼 일을 봐야 합니다. 생각은 뒤집어도 쏟아지지 않습니다. 습관은 바꿔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생각의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유머는 웃기는 도구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부각시키는 유쾌한 예화가 된다. 사소한 유머 하나에도 자신의 철학과 가치를 담으면 그럴듯한 명품유머가 된다.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철학이 없는 유머는 재채기와 같은 유머라 했다. 자신의 생각이 들어있는 유머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유머가 되기도 한다.  일단 유머를 만나면 어떻게 메시지를 붙일까 생각해 보자. 의미 있는 유머는 긴 생명력을 가진다. 


언제나 명랑한 얼굴로 ‘앞(前)그레이드'하라

‘사회지능(SQ)이론'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다니엘 골먼은 우리 뇌에는 ‘거울신경세포'가 있다고 한다. 이 거울신경세포로 인해 나의 표정을 상대도 무의식적으로 물들게 된다. 내가 찡그리면 상대도 찡그리고 내가 웃으면 상대도 웃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도 사람도 내 표정에 휘둘린다는 의미다. “어이 김 과장, 기분 좋은 일 있어?”, “이야! 박 대리, 재미있는 일 있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명랑한 표정을 만들어라. 그래야 기분 좋은 사람을 끌어당기게 된다.

어느 광고에 이런 말이 나온다. “물감을 아끼면 그림을 그릴 수 없고, 꿈을 아끼면 성공할 수 없다.” 나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인다. “웃음을 아끼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라고. 웃음으로 먼저 당신의 앞을 업그레이드하라. 세상에서 가장 큰 거짓말은 “나중에 웃겠다.”라는 말이다. ‘나중에', ‘다음에'라는 말은 달력에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개그맨 고 김형곤 씨는 말했다. “웃음이 저절로 우리에게 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웃음 곁으로 자주 가야 한다.” 웃음이 통하지 않으면 세상도 통하지 않는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웃음을 쟁취하는  방법을 몇 가지 나눈다.

첫째, 꾸어서라도 웃어라. 링컨은 가장 최악의 상황에서도 웃었다. 그리고 늘 참모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왜 웃지 않는 것입니까? 만약 내가 웃지 않았다면 나는 이미 죽었을 겁니다. 그리고 웃음은 나뿐만이 아니라 여러분에게도 필요한 것입니다.” 웃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고통에 휩싸일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링컨은 과감히 웃음을 선택했다. 세상에 웃음과 유머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힘들 때 웃어야 진정한 프로다.

둘째, 한 번만 웃고 하루를 시작하자. 웃으면서 일하게 되면 서로 간의 마음 문이 열려 일의 효율성이 오르며 일이 즐겁게 된다. 무엇보다도 함께 웃게 되었을 때 긍정적 에너지가 형성된다. 웃음은 마치 태권도의 정권지르기와 같다. 고수는 수많은 기술을 익히지만 정작 적을 무너뜨리는 기술은 언제나 정권지르기와 같은 기본기다. 일단 웃자. 기본기에 충실하지 못하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 웃음은 철저한 삶의 기본기다.

셋째, 먼저 인사하고 웃자.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폴 에크먼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사람은 인사할 때 가장 많이 웃게 되고, 특히 먼저 인사한 사람이 많이 웃게 되어 대화의 주도권을 쥔다고 한다. 나부터 웃어야 세상이 웃듯이 나부터 인사해야 세상이 따라서 인사한다.

가슴의 무게는 몇 근인지 아는가? 바로 ‘네 근'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가슴이 ‘두근+두근'이기 때문이란다. 그럼 우리 인생의 무게는? ‘만천 근'이다. 우리 인생이 ‘천근+만근'이기 때문이다. 그럼 마지막으로 내 마음은 몇 근일까? ‘열 근'이다. 왜냐하면 내 마음은 언제나 ‘따끈따끈(닷근+닷근)'하기 때문이다.

2020년이 시작되었다. 천근만근 같은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는 따끈따끈한 마음 밖에 없다. 한 번 더 웃고, 한 번 더 웃기는 마음 안에 따뜻함이 있다. 웃음과 유머로 무장한 따뜻한 사람이 되어 세상을 즐겁게 가지고 노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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