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유머십] #02 남편들이여! 이기적인 남편이 되자! 살기 위해서

최규상 유머코치
2020-02-13
조회수 11

인터넷을 헤매다 재미있는 아재개그를 발견했습니다.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소박한 웃음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이 정도의 아재개그는 아실 겁니다. 한번 소개해볼까요?

송해 선생님이 샤워하고 나오면?...뽀송해 
송해 선생님이 문제를 풀다가 잘 모르면 뭐라 할까?.... 아리송해 ㅋ



피식 웃고 나자마자 갑자기 머릿속은 번잡해집니다. 이걸 어떻게 아내에게 활용해서 미소를 짓게 할까?

아내 모르게 언제 슬쩍 던져볼까? 아! 샤워하고 나오면 할 수 있겠구나! 좋아 좋아 음.. 어떻게 표현하고 응용해볼까? 그러다 그럴듯한 말장난 하나가 더 떠오릅니다. 

"송해 선생님이 믿는 종교는?..... 송해교!"  와우! 송해교나 송혜교나!ㅋㅋ

이 정도면 꽤 멋진 말장난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설레기 시작합니다. 이 말장난에 웃게 될 아내의 얼굴이 대문짝만 하게 떠오릅니다. 괜히 기분이 좋아지면서 행복해집니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한 대목이 떠오릅니다.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 거야!"


아마 사랑의 본질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요? 그저 보고 싶은 마음에 약속을 잡자마자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마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저절로 행복해져 버리는 이런 마음을 사랑이라 표현한다면 유머 하나 입에 들고 미리 즐거워하는 모습도 분명 사랑일 것입니다.


사랑은 이렇게 늘 앞당겨 미리 행복하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유머를 해주자마자 아내는 즐거워하겠지만,

유머를 준비한 나는 아내를 즐겁게 하려는 생각을 하자마자 행복 해지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위대한 이유는 바로 즉시 행복해지고, 미리 행복해지고, 이미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아내가 웃을지, 안 웃을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나는 이미 시간을 앞당겨 행복하고 즐거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질문 하나 할게요. 꽃을 누군가에게 선물하면 꽃을 주는 사람이 행복할까요? 받는 사람이 행복할까요? 물론 꽃집 주인이 가장 행복하겠지요. ㅎ 하지만 일반적으로 꽃을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말할 겁니다. 그 이유는 꽃을 주는 사람은 꽃을 선물해야겠다고 계획하는 순간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합니다. 꽃을 받는 사람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동안 이미 행복해질 겁니다. 


그래서 유치환 시인은 "행복"이란 시에서 이렇게 읊조립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훤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그의 편지 한 통과  유머 한 토막은 똑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상대가 받기 전에 행복해버리는 것. 그래서 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이기적인 행동이라 믿습니다. 먼저 상대를 즐겁게 하기 전에 내가 먼저 행복해버리기 때문이죠! 아내를 향한 유머 하나를 준비하면서 사랑과 행복의 본질을 깨달아버렸습니다. 유머는 나를 먼저 행복하게 하는 가장 이기적인 도구였습니다. 언제든지 가장 쉽게,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이런 이기적인 사랑을 할 수 있습니다. 


"행복의 기원"의 저자인 연세대 서은국 교수는 행복은 기쁨의 강도(intensity)가 아니라 빈도(frequency)라고 강조합니다. 유치하고 시시하지만 자주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행복은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 같이 거창한 것이 아니라 초콜릿처럼 사소하지만 가랑비처럼 젖어드는 달콤함이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사笑하지만 笑笑한 행복! 사랑하는 사람과 나눌 수 있는 웃음이 있다면 아무리 작아도 위대해집니다. 어때요? 아재개그 하나가 위대해 보이지 않나요? 아재개그 하나에 유머와 행복이 다 들어 있죠? 빈도와 횟수를 늘려도 결코 지겹지 않은 부부의 행복 법. 바로 유머에 있습니다. 


자.. 나부터 행복해지는 남편의 이기적인 사랑법. 마음에 드셨나요? 앞으로 계속해서 당신이 이기적인 남편이 되도록 도와줄게요. 앞으로 나눌 30편의 글을 읽으면 놀라운 이기적인 사랑기술을  배울겁니다. 으랏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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