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컬럼][유머코칭]사람의 영혼을 끌어당기는 비즈니스 자기소개기법

최규상 유머코치
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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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한 상담코칭과정에 참석했다.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강의가 시작됐다. 첫 만남이니 당연히 서로를 소개했는데 먼저 코칭과정을 이끄는 담당코치가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김대형 코치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부터 대학졸업 때까지 FM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바로  파더(Father) 마더(Mother)장학금입니다.”

아주 짧은 위트 한토막이었지만 전혀 예상치 않은  위트에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지고 꽉 찬 긴장감이 해소되었다. 코치에 대한 호감뿐 아니라 과정에 대한 기대감까지 한껏 상승하게 한 위트였다. 이처럼 유쾌한 자기소개는 처음 만나는 인간관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자기소개에서 위트의 중요성을 심리학자인 리처드 와이즈먼 박사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100쌍의 남녀의 미팅을 연구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상식적이고 뻔한 결과가 도출됐다.

“여자들은 자신을 재미있게 소개하는 남자를 선호한다.”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여성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된다. 짧은  자기소개에서 위트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재미있는 자기소개로 신뢰를 만들거나 좋은 인간관계로 이어지는 것은 쉽지 않다. 이번 글에서는 사람의 영혼에 기억될 수 있는  3가지 자기소개 비법을  알아본다. 당신이 처음 만나는 비즈니스 모임에서 활용한다면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재미형 자기소개법이다.

언젠가 한 모임에서 만났던 세무공무원 오세열씨는 아주 인상적인 멘트로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오세열입니다. 제가 지금 하고 일은(잠시 멈추고) 자기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아주 잠깐의 정적이 흐른 뒤 사람들은 폭소를 터트린다. 아무도 위트를 던질거라  상상하지 못했기에 더더욱 매력적인 유머였다. 첫마디에 웃길 수 있다면 대화의 물꼬는 쉽게  터졌다. 나 또한 사람들에게 예상치 못한 웃음을 주려고 노력한다.  최근 개발한 내 소개멘트는 이렇게 시작된다. 
“안녕하세요? 섹시한 남자  최규상입니다. 왜 웃으세요? 저 섹시하지 않아요? 새(섹)카맣고 시커먼 남자. 그래서 섹시한  남자 최규상입니다.”


짧은 위트, 나이, 신체, 성격같은 짧은 위트는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자기소개를  단순히 웃기는 것을 넘어 상대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생산적인 관계가  형성된다.  


둘째, 문제해결형 자기소개법이다.

자기소개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흥미를 느끼게 하고, 질문하게 하고, 자신을 선택하게 하는  시간이다. 특히 비즈니스 상황에서 자기소개는 하나의 상품가치로서 자신을 알리고 홍보하는  시간이다. 이때 관심을 끄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문제와 갈등에서부터  접근하는 것이다. 자신의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류션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인식시키는 것이다. 최근 강의에 관심이 많은 예비강사포럼에서 했던 내 소개는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하면 강의를 재미있게 할까 고민 많으시죠? 그 고민때문에 밤잠을  못이루는 분의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주는 유쾌한 강의코치 최규상입니다. 저를 만나시면  3분에 한번씩 청중들을 폼나게 웃기면서 수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재미있는 강의에  고민이 있으신 분은 언제든지 전화주시면 30페이지짜리 유머강의비법 소책자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은 늘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끌어안고 산다. 이 소개 한번으로 무려  5명이나 연락을 해왔다. 무엇보다 유머강의 소책자까지 준다니 금상첨화 아닌가!몇 년 전 명함전문가를 만난 적이 있다. “명함 하나만으로 고객을 끊임없이 소개받아 매출을  올리는 방법을 코칭하는 고객유혹명함전문가입니다.”


마침 명함을 어떻게 하면 매력적으로  만들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유료상담을 받고 명함을 제작했다. 그때 상담받은  명함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류션 멘트는 비즈니스  오너에게 필수이다. 당신은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해주는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솔류션은  무엇인가?



셋째, 비전형 자기소개이다.

예전에 글씨예술가인 박병철씨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그의 직업과 이름 석자를 분명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매력적인 자기소개덕분이다.

 “저는 글씨예술가입니다. 글씨를 뿌려서  한글꽃을 피우는 글씨농부지요!”


자신의 직업에 독특한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더하면서  자기소개 한마디가 예술이 되는 순간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단 한번의 자기소개로  각인시키면서 세상 유일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비전형 자기소개는 직업을 소개할  때 더 큰 효과가 있다. 예전에 캘리포니아 항공사의 엔진 청소부들의 소개는 인상적이다.  “저희는 비행기의 비행기의 심장을 청소하는 의사입니다.”단순한 청소부를 넘어 의사로서  자신을 브랜딩하는 영혼을 끌어당기는 멘트이다.


비즈니스 상황에서 상대를 웃긴다고 다 마음이 열리고 관계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소개에서 유머나 위트는 맛있는 조미료의 역할일 뿐이다. 메인메뉴는 바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리면서, 상대에게 이득을 주는 솔류션형 자기소개이어야 한다. 그것이 자기소개의 본질적인  목적이기 때문이며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다시한번 당신은 어떤 사람이고 당신의 상품은 사람들의 어떤 문제를  해결해주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바로 사람들을 웃ㄱ게 하면서 마음을 끌어당기는 자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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