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소를 제대로 맞으면 꽤 오랫동안 통증에 시달린다. 어릴 적에 친구에게 그런 급소를 맞은 적이 있다. "규상이 니 눈은 꺼벙이같아!"
친구는 눈꼬리가 양 옆으로 쳐져 있어 그런 말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소심하고 부정적인 나는 전혀 다르게 해석했다. 바로 “사람이 부족하고 어리바리하고 모자라다”는 뜻으로 해석해버린 것이다. 알고보니 내가 내 급소를 후려친것이었다.
그렇게 꺼벙한 눈은 열등감으로 성장해 나를 괴롭혔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히 만난 한 아가씨가 내 눈을 보면서 말했다.
"눈이 참 매력적이네요. 인자해보이고, 착해보여요. 그런 눈이 제 이상형이예요”
얼라? 뭐 이런 멋진 여자가 다 있나? 나도 그녀의 맑고 투명한 눈속으로 빠져들었다. 이후 만나기만 하면 내 두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미소짓는 그 여인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었으랴!
와우! 그렇게 그녀는 내 아내가 되었다. 지금도 종종 꺼벙한 내 눈을 바라보면서 함박미소를 짓는다. ㅎㅎ 꺼벙한 눈은 사랑을 만들어내는 매력적인 눈으로 부활했던 것이다. 이런 아내에게 매일 유머를 해주는 것쯤이야 은혜(?)에 대한 가장 쉬운 보답이 아닐까?
맞다. 내가 18년동안 아내를 위한 유머를 위한 유머의 향연을 멈추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나를 구원하고 사랑해 준 아내에게 매일 아침 유머를 물어다주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아내에게 말놀이 하나를 선물했다.
"여보! 우리 사랑이처럼 말 잘듣고, 착하고, 든든한 개를 뭐라고 하는지 알아?...........바로 "대견"이라고 한다네. 하하하! 당신은 내 인생에서 가장 든든한 사람이야! 고마워! "
가끔 왜 매일 아내에게 유머를 해주냐고 묻는 사람이 있는데 오늘에야 그 이유를 나눈다. 맞다. 아내는 내 인생에 손을 내밀어 수많은 내 열등감을 치유해줬다. 그 보상으로 내가 나눌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꽃 한송이! 웃음꽃 한송이일뿐!
웃음을 나누는 건은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행동이라 믿는다. 이러한 믿음이 있기에 유머편지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부디 웃음과 유머를 통해 주위를 더 사랑하는 도구로 삼으시길! ㅎ 오늘도 즐겁게 웃자!
유머편지로 더 행복한 인생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유머코치 최규상
웃음을 나누는 건은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행동이라 믿는다. 이러한 믿음이 있기에 유머편지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부디 웃음과 유머를 통해 주위를 더 사랑하는 도구로 삼으시길! ㅎ 오늘도 즐겁게 웃자!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유머코치 최규상